자전거타기
안양천 대나무 숲길
두레미
2016. 11. 9. 20:07
잦은 가을비에 우중충한 날씨가 많은 가을 날들에 몸도 마음도 함께 꿀꿀한데
주말 아파트 앞 마당의 느티나무 단풍이 곱다.
오전 반짝 햇빛이 나고 홀탱님 오랫만에 자전거 나들이 하자며 어디로 가고 싶으냐고~ㅎ
맘 같아서야 하늘이라도 날고 싶지만 여의치 못한 이내 몸에 생각 해 낸게 안양천 대나무 숲.
언젠가 홀탱님 혼자서 나갔다가 안양천 대나무 숲을 지나 수원을 다녀 왔다는 말을 맘에 두었었지.
다 제껴두고 안양천 대나무 숲길에 가 보자고.
홀탱님이나 다른 블로거님들의 말엔 도심의 하천에 이런 대나무 숲길이 있다니 참으로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 내심 맘속에 찜 해 두고 있었다.
학의천을 건너 군포방향으로 거슬러 한참을 올라가니 대나무 숲길이 나왔는데 제법 길다던 숲길이
싱겁게 금방 끝나버리고 자전거 길조차 끊겨 버렸다.
에게게 이게 다야?ㅎㅎ
그러게 지난번 왔을 땐 제법 긴것 같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짧아보이는거지?ㅋㅋ
왕복 55킬로 상당의 거리를 홀탱님 속도계로 속도 조절을 해 주어 무리 없이 라이딩을 마치고
궁금증을 확 풀어버린 새로운 추억 하나를 또 만들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