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생일날에~

두레미 2015. 11. 20. 15:43

 

양력으로 생일을 바꾼지 몇년째인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자꾸만 음력 날짜를 들여다본다.

올해 음력으론 벌써 지나갔고 양력생일을 맞았는데

친구의 89세 시아버님 부고가 전해지고 예기치 않은 일정에

친구들과 만나 조문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데 막 들어온

홀탱님 꽃다발을 안겨 준다.

조문가서 몇년만에 만난 친구 남편이

아이쿠 여사님들 이젠 할머니들이 되어 오셨네.

해서 피차 할머니 할아버지 신세라며

엄숙한 자리에 한바탕 하하호호 웃음을 나눴다.

 

꼭 일주일 상간으로 생일을 받은 아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겸

날고기 안좋아하는 가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일식집에서

모처럼 외식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또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