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장을 갈랐다.

두레미 2015. 5. 13. 12:05


올봄 새로 담근 장을 갈랐다.

30년 가까이 이어오던 씨간장을 모두 버리고 햇간장을 달여 부었다.

앞으로 30년을 이어갈지 모르겠다.

세월 참 빠르다.

작년 가을에 새로 담근 고추장도 맛이 조금 들은듯 하다.

처음으로 떠서 오징어 무 찌개를 했더니 칼칼한게 맛있다.

마트에서 사는 고추장으로 찌개를 하면 텁텁함이 있는데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은 맑고 개운하다.

햇고추장이어서 찌개 색깔도 연하다.

여름지나며 더 맛이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