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장 담근 날
두레미
2015. 3. 8. 14:00
간수 빠진 굵은 소금 4킬로에 2리터 생수 8병.
메주 세덩이 한말 분량을 담갔다.
작년엔 바자회기간을 놓쳐 사지 못해서
올해는 일찍 나갔더니내일부터 바자회를 한다고~ㅎ
두번 걸음을 하여 메주를 샀다.
대한 주부클럽에서 바자회에 내는 메주는
많이 띄우지 않아서 장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좋다.
장 특유의 꿀꿀한 맛이 조금 적은 편인데다 장을 가를 때 생콩을
불려 푹 삶아 으깨어 마른 메주가루와 함께 치대어 된장을 만들면
간장으로 빠져나간 장맛을 보완하고 삶은콩과 어우러져
담백한 된장이 된다.
청국장을 냄새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식구들이 일년내내
거의 매일을 된장찌개와 된장국을 먹고먹고......
더부살이 명자씨! 꿋꿋하고 성실하게 살아남으세요. 내년에 독립시켜 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