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들깨강정
두레미
2015. 2. 14. 23:37
겨울방학동안 삼식이 홀탱님!
오랫만에 배드민턴하러간 날 모처럼 여유가 생겼다고 두시럭을 떨었지.
뒷 베란다에 쌓아놓은 들깨자루를 풀어서 들깨 씻고 사다놓고 먹는 땅콩 껍질까고
볶아놓고 먹는 참깨 덜어서 조청에 설탕 녹여서 들깨 강정 만들기에 도전했네?
인터넷을 뒤져가며 두시럭을 떨었더니 오후 한나절이 후딱 지나간다.
저녁밥을 먹고와서도 라면 딱 한개만 주문하는 홀탱님 라면 끓여주고 얘기 들어주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니 입술이 부르텄다.
밥 숫가락에 입을 벌리다가, 멋모르고 하품을 하다가 갈라지는 입술의 통증에
머리칼이 쭈뼛서며 온 몸으로 퍼지는 찌릿한 통증에 깜짝깜짝 놀래니 홀탱님
조용히 쉬고 있으라니까 쓸데없이 두시럭을 떨어가지고 병났다고.....
하루종일 머리아프고 입술아프고 날씨마저 우중충하고 .....
근데 들깨강정은 맛있다.
현미쌀을 튀겨서 한번 더 도전해본다는 말에 홀탱님
"아서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