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취나물과 표고버섯

두레미 2013. 5. 2. 17:49

 

봄 표고,

지난 가을 저장했던 표고는 진작에 떨어졌지만 봄 표고철을 기다리느라

동네 마트에서 조금씩 사먹다가 맘먹고 영일시장을 나갔다.

봄내 수상한 날씨때문에 봄나물도 버섯도 감잡을 수 없어 손구루마도 없이

맨손으로 구경삼아 나갔다가 맘에 드는 취나물도 만나고 버섯도 상품은 아니지만

찰지고 맛날 것 같은 표고를 만나 두말 않고 사왔다.

물기 잘 말려 나온 보기좋은 표고는 값이 배나 비싸더라.

모양보다 맛과 향이 좋을것 같은 중품으로 낙찰.ㅎㅎ

취를 다듬어 데쳐 널고 표고를 다듬는데 하늘이 수상하다.

앞과 뒤의 표정이 다르고 바람이 휘몰아치는것이 천둥소리까지 요란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사선을 긋는다

달려내려가 나물을 걷어올리고 표고를 다듬어 마무리하고늦은 점심을 먹고 났더니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진다.

오후날씨 구름 많고 한때 비가 오나 1mm라길래 어제 같은줄 알았더니 웬걸

식곤증으로쏟아지는 졸음에 잠깐 누웠다 일어나니 반짝 햇님이 나왔다.

다시 내려가 나물을 널고 올라오고 두어시간 말리면 물기는 마르려나

오늘 아주 훈련단디 하게 생겼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