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꿩먹고 알먹고?

두레미 2012. 10. 22. 13:15

국민학교 동창인 우리 부부

국민학교 동창회에 참석하면 회비를 한사람 분으로 해준다고~ㅎ

동창회에 참석하였더니 부러움 반 농담 반으로

에이 나두 일찌감치 동창이랑 연애를 했어야 하는데 말여?

지금이라두 나 하고 짝 할 사람 읍냐~?ㅎㅎ

야! 순호, 석만이 석현이 야! 진숙아 광희야~ 하면서 농담을 한다.

나란히 앉아 밥이라두 먹을라치면 여지없이 친구들이 다가와 여기까지와서도

붙어 있을래?   오늘은 만인의 연인이다. ㅎㅎ

이제 나이 들면서 차츰 마음도 누그러지고 몸도 누그러지고 팽팽했던 우리들의

경쟁의식도 많이 누구러졌다.

지난 일요일 윤희 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고 고향 친구들을 만났다.

고향친구들의 경조사에는 둘이서한몫을 내고 참석하는 우리는 언제나 꿩먹고 알먹고~

하기사 우리집 경조사에도 고향친구들은 한꺼번에 두 몫을 치룬다며 좋아한다.ㅎㅎ

고향에 남아 지역의 유지가 된 친구들 도회지의 생활을 접고 귀촌 귀농을 한 친구들

농공 단지에서 제2의 인생을 알차게 일구어가는 친구하며 무슨 박람회장 같다.

도회의 모임도 깔끔해서 좋지만 나는 이런 만남이 참 좋다.

오랫만에 만나도 동심으로 이야기를 나룰 수 있는 격의 없는 친구들이 있어서......

 

 

 

 

 

 롯데 부여 리조트의 외부 모습.

 

 

 

 

 

 

 

 

예식 시간을 기다리다 리조트 건너편에 있는

백제역사 문화관을 겉모습만 잠시 둘러 보앗다.

사비궁과 백제의 문화를 재현해 놓은 관광단지에

가을 햇살이 따사롭다.

 

넉넉하고 선해 보이는 신랑과 날씬하고 현명해 보이는 신부가

참 잘 어울린다.

그들의 앞날에 축복이 있어 내내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