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가을 아라뱃길엔 국화향기 바람에 날리고~
두레미
2012. 10. 22. 12:28
봄 매화, 여름 장미, 가을 국화, 겨울 동백
내가 생각하는 계절 꽃을 적어본다.
가을의 국화향기는 따듯하고 그윽해서 정신을 맑고 깔금하게 해
가을의 정취를 더욱 돋우어준다.
경인 아라뱃길의 한 자락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에서 국화 축제가 한창이다.
자전거로 아라뱃길을 나간김에 들려 보았는데 무지막지하게 심어놓은 국화 꽃
또한 무지막지하게 밀려드는 자동차 행렬과 밀려가고 밀려오는 사람들의 물결
꽃밭인지 사람 밭인지 그 많은 사람을 품느라 고달퍼 보인다.
호기심에 한바퀴 돌아보자고 들어갔다가 남편의 재촉에 쫒기다시피 빠져나왔다.
꽃밭을 빠져나와 자전거길에 들어서자 확트인 전망에 숨통이 트이는것 같다.
꼬리를 무는 자동차 행렬을 뒤로하고 축제장을 빠져나오자 비로소 국화향기가 느껴진다.
운하의 양옆으로 한창 피어난 산국의 향기가 스치는 바람결에 날리고~
쌉싸레 진한 산국향기 머금은 가을바람을 마시며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