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2012년의 봄
두레미
2012. 4. 18. 14:33
햇볕좋은 봄날엔 꽃구경을 가야지
자전거에 물 한병을 싣고 도림천을 지나 안양천 ~ 그리고 한강
양화지구에서 여의도를 잇는 길엔 벗꽃구경나선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넓게 조성된 강변공원엔 한가롭게 봄을 즐기는 사람들과 분주하게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봄을 즐기고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다.
구경 하시겠어요?ㅎㅎ
여의도 벗꽃은 아직 다 피지 않아서 화사한 느낌이 덜 하다.
흐드러지려면 2~3일은 있어야 될듯하지만 벗꽃축제 소식에
구경나선 사람들의 발걸음이 밀리고 밀린다.
하기사 나도 궁금해서 나섯으니.....
복잠한 강변길을 접고 호젓한 샛강으로 들었다.
막 피어나기시작한 연록색 이파리들은
수채화 물감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아~ 요렇게 호젓한 길을 두고서~
하얀 조팝꽃이 여늬 해보다 성글게 피었지만
향기는 음~
옆으로 흐드러진 개나리가 석양빛에 눈부셨는데
오잉 한장도 없네?
돌아오다 보니 안양천 벗꽃은 활짝 피었다.
이쪽도 저쪽도 힘차게 운동하는 사람들과
여유롭게 봄 꽃을 즐기는 사람들
막 피기 시작한 명자꽃
색깔이 조금씩 다른 명자꽃이 앙증스럽다.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명자꽃과 눈 맞추고
명자씨 참 예쁘네요.
꽃
꽃
꽃들
그 화사함에 눈이 부시고
향기에 취하여
빙글빙글 꽃멀미가 난다.
꽃피는 봄날에 꽃멀미 한번 안해 본다면 무슨 재미?
꽃멀미에 게슴츠레한 두레미 좀 보세요.
제 셀카 실력이랍니다.
지울까 하다가 .......ㅎㅎ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