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것 보다는 나아~
둘이 하나 되어 산다는 것
서로 다른 가정 문화에서 다른 입맛을 가지고
다른 취향을 가지고 다른 꿈을 꾸던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어 산다는 것은 여간한 노력과 인내와
서로간에 배려와 양보와 사랑없이는 불가능 한 일일것이다.
보여지는 것으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차마 끊지 못하는 인연 때문에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친구처럼 연인처럼 사는 사람도 있을것이니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며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삶일까.
사랑한다면 다 보아주고 보듬어 주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인정 받기를 바라야 되지않을까?
서로 다른 시선과 다른 표현으로 상처받지 말기를
서로가 다르니까 다른 사선으로 다른 표현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참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어렵고 사간이 걸리겠지만 서로의 노력을 가상히 여기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며 산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언제나 비꼬지 말고 진심으로 말하기,
오래 간직하지말고 그때 그때 풀어 마음속에 앙금 남기지 말기.
시간이 지나면 앙금은 화학반응으로 되돌릴 수없는 오해가 된다.
아이고 어려워지네.
내 방식대로 말하면 단순하고 쉽게 살자.
너무 진지하지않게 점잖지않게 있는 그대로 가식없이 살자다.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
남을 따라 하지 말자.
우리들만의 방식에 주저하지 말자.
단 사회 통념을 거스르는 무례하고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우리들만의 삶의 방식에 충실하자.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에는 의견 충돌도 많았지만 이제는 척하면 척이되었다.
지난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늦잠이라야 아침7시기상
늦은 아침을 먹고는 다시 누워 뒤척이고 있는 남편옆에서 신문을 뒤적이던
내가
"남편 우리 점심먹고 오랫만에 행주대교 나가 볼까요?"
"아이 이각시가 내가 말하려고 했더니 채틀어(먼저 한다는 사투리?ㅎ) 버리네."
"오케이?"
누워있던 남편은 이내 일어나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먼지도 털고 물도 담아놓고
이내 준비를 끝내 놓는다.
점심을 먹고 과일 한쪽씩을 준비해 매달고는 행주대교를 향해 패달을 밞았다.
그동안 동네 산책만 해오다가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니 스치는 바람이 상쾌하기만하다.
처음엔 가볍게 넘어가던 페달이 점점 무거워지더니 갈 수록 속도는 느려지고
숨이 차기시작하니 아이고~ 남펴~ㄴ 천천히 갑시다~ㅎ
그려 그럼 자기가 앞서가요.
그래야 내가 보조를 맞추지. 뒤에오면 맞추기 힘들어요.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행주대교를 지나 아라뱃길에 들어서니 아직도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김포 화물터미널을 조금 지나다가 중간 휴식처에서 가져간
과일을 먹고는 되돌아왔다.
가던길에는 바람마저 맞바람이어서 얼마나 힘이 들던지~
돌아오는 길엔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니 수월하다.
그래도 오랫만에 중장거리를 타니 속도내기가 어렵다.
천천히 할매가되어 페달밟는 속도가 자꾸만 느려진다.
남편은 힘들면 쉬어가자고 멈추어주고 맨손체조로 근육도 풀고
하면서 동네 어귀에 들어서니 휴~힘들면서도 기분은 샹쾌하다.
님~수고 하셨어요. 느린 마눌 뒤에서 보조 맞추어주느라~
응~!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나아요~ㅎㅎㅎ
고마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