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풀꽃처럼
두레미
2010. 4. 13. 09:14
이른봄 나무꽃이 피기전 나무아래 발치에서 피는 풀꽃이 예쁘다.
무수히 밟히면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꽃을 피우는 풀꽃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이 아니던가.
순리에 순응할 줄 아는 유연함에 웬만해선 꺽이지도 상처가 나지도
않는 풀.
T.V다큐멘터리에 자주 나오는 서민들의 모습에서 생명력 강한 풀을느낀다.
평생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사는 여행이라고는 해보지도 못하고
살아온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이 야생초와 닮았다.
커다란 수목이 잘 자랄 수있도록 흙을 거름지게 정화시키는 야생초처럼 서민들의
삶도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밑바닥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다.
언제나 더낮게 더 부드럽게 빨리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내는 야생초 같은 서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불평불만 없이 주어진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피고지는 야생화 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롭고 아름답다.
인위적으로 가꾸어지고 보호되어지는 정원수가 처음부터 야생이 아니었던것이 있던가요?
세상은 자신의 자리에서 아름다워야 진정으로 아름답다.
그것이 진정한 자연이다.
아름다움이다.
아름답게 살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