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행주산성에서

두레미 2009. 10. 7. 18:29

 

연휴기간에 행주산성을 다녀왔다.

자전거로 가면 행주대교를 건너 40여분이면 갈 수 있다.

30여년전에 가봤던 행주산성은 많이 단장되고 보완되어졌고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적 제 56호 

해발 124.8m의 덕양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진

테뫼식 토축산성이다.

축조시기는 7~8세기경에 축조 되었을것으로 추정되지만

임진 왜란때 권율 장군이 이곳에서 일본군을 크게 물리친

행주 대첩으로 유명하다,

 

 

 

 

 

 

 

 

 

 

 

 

 군데 군데 쉴 수있는 간이 의자들이 있고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잔디 광장과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야트막한 산이었지만 동서남북 전망이 참 좋은곳이다.

요새 중에 요새.

곳곳에 망원경을 설치해놔서 동서남북을 가까이 볼 수도 있다.

산성에서 내려다본 한강 공원의 모습.

바로 앞에 고양 생태공원과 이어서 난지 생태공원 그리고

난지 캠프장과 난지공원이 성산대교까지 이어진다.

산성을 내려가 KTX차량기지를 끼고 창능천으로 내려와

한강에 다다르면 방화대교 밑으로 이어지는 고양 생태공원의

저 구불 구불한 자전거길을 따라 공항 철교를 지나고 가양대교와

성산대교를 지나서 양화대교를 건너 돌아온다.

밑에서 자전거로 달리때는 몰랐는데 위에서 바라보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방화대교의 모습도 위에서 바라보니 새삼스럽다.

 

 북한산에서 시작된다는 창능천이 행주산성을 끼고 한강으로 흘러든다.

산성을 내려와 대곡교밑으로 창능천에 들어 한강까지 내려온다,

창능천을 거스르다 지천인 자전거길이 끊겨 순창천으로 들었더니

서오능 입구가 나왔었다.

창능천 본천은 물이 맑고 깨끗했는데 지천인 순창천은

수질 관리가 안된 탓인지 심하게 오염되어 있어서 안티까웠다.

 

 

 서북쪽으로 김포대교 북단.

 김포대교 뒤쪽으로 흐릿하게 일산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김포대교의 남단이다.

 

김포대교 남쪽으로 들어선 시가지의 모습.

앞으로 행주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돌아오는길에 난지 지구에서 노을 공원으로

곧장 올라갈 수있는 다리가 완공되었다.

자전거 전용길과 셔틀버스 전용길이 있어서

올라가 난지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둘레길이 5.8km로 자전거로 돌면 15~6분이면 돌 수 있다.

제법 자리를 잡은 미류나무와 세콰이어가로수가 울창하다.

 

 지금쯤 하늘공원의 갈대와 억새꽃이 한창일거고

노을 공원의 잔디는 노랗게 가을빛을 띠고 있겠지.

언제 한번 노을공원의 노을 전망대에서 한강의 노을을

봐야지.

한강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길은 확 트인 시야와 시원한 바람과

도회지의 문명과 문화를 함께 어우를 수있어서 참 좋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  남과 북을 오가며 즐길 수있는

서울의 중심중에 중심이 아닐까

한강이 있어서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