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선유도 공원을 들어가는 다리에서 오른쪽의 양화지구
장미 공원엔 장미가 한창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선유도 공원에 들어왔습니다.
밤이면 다리아래 조명으로 물에 반사되는 빛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선유도 다리를 내려서는 내리막길.
곳곳엔 우리의 전통 타악기를 이용해 우리 전통 음악의
가락과 리듬을 배우는 외국인들의 모습과 재잘재잘 소풍나온
유치원생 꼬마들의 웃음꽃이 귀엽습니다.
선유도는 예전엔 양화지구 취수장이었습니다.
그러던것이 한강이 오몀되면서 취수장은 상류로 올라가고
지금은 공원으로 가꾸어졌지요.
그때 가동되던 취수관이 아직도 전시되어있구요.
수집된 물을 정화 하던 물탱크엔 그때의 기둥을 그대로 살린
설치미술 같은 정원이 되었습니다.
다른 곳엔 물을 채워 갖가지 연꽃을 키우고 그 속에는
비단 잉어와 작은 물고기떼가 살고 있습니다.
물에 비친 흰 자작나무가 운치를 더해 주네요.
야생화동산엔 갖가지 야생화들이 수집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활짝핀 작약과 산딸나무꽃.
꽃이진 나무엔 열매가 열렸지요.
뜰 보리수열매와 생강나무 열매입니다.
아이구 깜짝이야 ~! 공원에 웬 토끼!
공원엔 토끼를 몇마리 방생했는지 토끼들이 여기저기
풀을 뜯고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며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이지요.
비오고 난 다음날의 공원엔 이름모를 버섯들이 송이송이
참 예쁘기도 하지요.
우리네 일상에도 이렇게 비개인 오후에 솟아나는 버섯처럼
어려움 뒤엔 어김없이 기쁨과 즐거움이 송이송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평일날의 공원은 한가롭고 여유롭습니다.
다정하게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의 뒷 모습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