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두레미
2009. 5. 16. 01:02
비가 내립니다.
밤의 한가운데 조용히 비가 내립니다.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는 무수한 파문
무성 영화처럼 소리없이 비가 내립니다
아들과 함께 바라보던 강물은 유유하기만 한데
허물같은 추억만 남기고 아들은 돌아갔습니다.
제 자리를 찾아 그렇게 가고 또 가겠지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