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보고 싶은..

두레미 2009. 3. 30. 13:52

 

 

 

 어제 시아버님의 제삿날.

살아계시던 마지막날에 가족은 모여 앉았다. 

세월이 흘러도 보고 싶은

이제 흙이 되어 흔적도 없겠지만

마음속 한결같은 그리움

"미련이야 없지만 그래도 가끔 보고 싶다."

그 마음의 깊이를 감히 가늠 할 수 없지만

내 어설픈 짐작으로도 마음이 아릿해진다.

보고 싶은 얼굴

 

화사한 봄 햇살에도

쏟아져 내리는 꽃비에도

새 순이 돋는 나뭇 가지에서도

그리움은 돋아나고

잔잔한  일상속에서도

물비늘에 눈이 부시듯

차마 눈뜨고는 보지 못할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보고 싶은

얼굴

얼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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