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미 2009. 1. 16. 12:50

 

 

오랫만에 눈이 내립니다.

눈내린 마당의 풍경이 포근합니다.

연말과 연시.

굳이 이름짓지 않아도 상관없겠지만 살아가면서

그래도 한번쯤 뒤돌아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여행길에 잠시 몸과 마음을 쉬어가듯 일상에서도 잠시 쉬어가는

때를 만들고 싶고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한때 무심했던 가족들과 친지들과 이웃들과 함께 몇날 며칠을

나무의 나이테를 그리듯이 그렇게 일상의 테두리를 우리의 기억속에

만들어 놓습니다.

단단하고 결고운 나이테가 그려지면 좋겠지만 때로는 흠집이 나기도

하고 삐뚤기도하겠지요.

어떻게 그리셨을까요.

아름다운 나이테가 그려지셨기를...

우리들의 일상이 평범하고 부드럽고 고른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