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올 해도 한가위, 사랑을 담아

두레미 2008. 9. 11. 11:06

 

 

 

돌아오는 14일이 추석 명절이다.

이른 추석이라 아직은 낮으로는 한여름 날씨처럼 후텁지근 하기까지하다.

그래도 명절이 코앞이니 시장엔 햇 과일과 곡식들이 나왔다.

시절이 좋으니 일짝 수확 할 수 있는 품종들이 개량되고 농업 기술의 발달로

먹거리의 사철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철이른 과일이 제 맛을 내겠는가.

아직은 깊은맛이 나질 않는다.

무엇인들 그러하지 않을까.

뜨거운 가을 햇볕에 여름의 습기를 말리우고 밤과낮의 기온차를 겪어야만

달디단 맛이 과육에 켜켜이 농축되어진다.

뽀얀 앙금으로 가득차고  단맛으로 투명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이순간도 지나고 나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한 때가 되는것을 지나고

나서야 볼 수 있다.

올 추석 명절에는 새로운 소원 하나를 더 빌어야겠다.

한가위 둥근 달 맞이가 더 간절하고 새로울 것 같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속이 꽉 찬 송편을 빚으며 소망 빌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