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말이란?
두레미
2007. 5. 9. 16:31
오늘 신문을 보다가
정치하는 사람들의 막말에 대해쓴
글을 읽었다.
말이란 '정신의 호흡'과도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말도 인용되고
시인인 워즈워드의
'생활(물질)은 낮게 정신은 높게'라는
말을 인용해 쓴글을 읽고 생각해 본다.
결혼하기전 어느 단체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교양 강좌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강좌를 들었다.
강사분 중에 서울여대 학장이셨던
고황경 박사님의 강연이 지금도
내마음속에서 내 생활의 지표가 되고있다.
그날의 주제가 말이었던것 같다.
다른 내용은 기억에 없지만
그분의 절제있으면서도 격이있어보이는
행동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흐트러짐없는 자세와 또박또박한 말씨
가지고온 핸드백을 의자옆 바닥에
단정히 내려놓으시던 모습이
얼마나 인상적이던지 지금도
그때의 광경이 눈에 선하다.
'사람은 생각한대로 말하는것이 아니라
말한대로 생각 하게 됩니다.'
분명한 어조의 말씀에 가슴깊이
새겨진 말씀은 지금도 내 생활의
지침서이다.
우리 옛 말에도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무심코 또는 악에받혀 악담으로
또는 농담으로 쓰는 말들이
부메랑이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랠프 에머슨은
'남 앞에 자화상을 그려놓는것과 같다.'라고
말했다니 아름다운 자화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아름답고 편안한
내 인생을 위해 아름답고 고운 말로
내 정신을 갈고닦아야 하지않을까?
오늘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말이란 생각한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말한대로 생각하게 한다.